(양병훈 문화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금호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수도권 20개 미술관을 이달 13~31일에 방문하면 ‘방문 인증 도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5곳 이상을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별별미술관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미술품 감상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주관하는 ‘2017 미술주간’ 행사의 일환입니다. 도장을 5개 이상 받은 뒤 미술주간 사무국에 제출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도장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 됩니다. 상품은 미술잡지 1년 정기구독권 40명, 기념품 20명 등입니다.
올해 미술주간 행사가 13~22일 ‘미술은 삶과 함께(Art in Life)’를 주제로 전국 각지의 미술관 등에서 열립니다. 미술주간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행사로 이번에는 ‘별별아티스트’를 슬로건을 내걸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행사 기간 전국 100여 개의 국·공·사립미술관은 입장료를 할인하거나 아예 무료로 관람객을 맞는 곳도 있습니다. 관람객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미술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고 작가와 대화도 나누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도 준비됐습니다. 13~22일 서울 수송동 OCI 미술관 등 전국 미술관 5곳에서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합니다.
관객이 아닌 미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16~20일 열리는 강연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강연 주제는 ‘시각예술 작가의 해외진출 전략’, ‘작가를 위한 홈페이지 제작 방법’, ‘중견작가를 위한 포트폴리오 컨설팅’ 등입니다. 미술가가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마케팅 방법을 알려주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법무법인 세종은 오는 17일 오후2~4시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집에서 ‘미술인 법률상담의 날’ 지원사업을 합니다. 미술가 복지와 지원에 관한 정부 정책을 알려주고 필요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미술주간에서 ‘올해의 미술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기념해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도립미술관은 도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업실과 도내 예술공간을 둘러보는 ‘예술가와 동행’ 프로그램을 14~21일 할 예정입니다. 이명복, 박경훈, 한중옥, 홍진숙, 현미정, 고권, 박금옥 등 작가가 관객과 함께 ‘원데이 제주 투어’를 하게 됩니다. 작업실이나 미술관 뿐만 아니라 올레길이나 해안 등 자연경관이 뛰어는 곳도 작가들과 함께 둘러볼 예정입니다. 예컨대 박경훈 작가는 15일 관객들과 함께 알뜨르비행장(서귀포시 대정읍)과 송악산 진지동굴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미술주간 공식 누리집(www.art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미술주간으로 예술의 향기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끝) /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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