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산업] 디지털 혁신… 3년내 자산 100조원 은행 도약

입력 2017-10-10 16:46  

대구은행


[ 이현일 기자 ]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구은행은 최근 ‘딥체인지의 시대’ 금융환경 속에서 100년 은행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은 현재 7개 계열회사와 1개 해외법인, 총자산 65조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

앞으로 끊임없이 디지털 혁신에 도전해 DGB금융그룹이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순이익 6000억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대구은행이 중심 역할을 한다. 대구은행은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아이엠 뱅크’를 2015년 은행권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정보기술(IT) 본부 산하에 디지털IT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3개 팀으로 구성된 이 센터에선 40여 명의 직원이 기술을 연구하고 새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있다.

사회공헌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지난달 29일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것은 임직원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주민 덕분”이라며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11년 연속으로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DGB이웃사랑운동’을 더욱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 복지기관 후원 및 봉사활동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하는 ‘함께 걸어요! 함께 나눠요!’ 캠페인도 펼친다. 걸을 때마다 거리가 기록되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전 임직원이 100일간 목표거리 10만㎞를 목표로 ㎞당 1300원의 성금을 적립해 1억3000만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조성된 기금은 대구·경북지역 지역아동센터 100곳에 책장 마련과 어려운 형편의 지역 어르신 개안수술비 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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