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산업] 디지털그룹 신설한 신한은행… '로보어드바이저'로 고객 자산관리

입력 2017-10-10 17:05  

신한은행


[ 안상미 기자 ] 신한은행은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영업채널부터 상품·서비스, 일하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재정의하고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그룹을 신설했다. 이 그룹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전략본부와 모바일 통합 플랫폼 구축을 맡고 있는 디지털채널본부, 빅데이터 분석역량 강화를 담당하는 빅데이터센터로 구성돼 있다. 유연한 디지털 조직 운영을 위해 디지털그룹 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엠폴리오(M-Folio), 디지털 얼라이언스(Digital Alliance) 등 7개 랩(Lab) 조직도 별도로 구성했다.

위 행장 취임 이후 신한은행에서는 전자문서 서식을 활용하고,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킨 디지털창구를 전체 영업점에 도입했다. 디지털문서의 서버 보관, 전자결재, 문서발송 프로세스 제거 등을 통해 은행 지원업무를 획기적으로 축소했다. 디지털창구 덕분에 영업점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비용 절감효과도 누리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직원 한 명당 약 30분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며 “고객 상담 등 본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로봇+상담)를 활용해 최적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후관리까지 돕는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엠폴리오’를 도입했다. 모바일상에서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 상품을 골라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주고 있다. 현재(9월26일 기준) 엠폴리오 체험 고객은 26만여 명에 이른다. 신규로 가입한 펀드 계좌 수도 14만8000개에 달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엠폴리오를 이용해 펀드를 신규 가입한 고객 가운데 77%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제안한 포트폴리오를 사용했다”며 “엠폴리오 펀드 가입 고객 10명 중 8명이 전문가 추천보다 로봇이 제시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신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개로 분산돼 있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의 기능을 한 곳으로 모은 ‘슈퍼플랫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슈퍼플랫폼’이 구축되면 고객들이 한 가지 앱을 통해 신한은행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앱 통합 작업은 지난 3월 위 행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강조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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