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 넘기면 1벌타…EPGA '샷 클락' 도입

입력 2017-10-10 18:38  

2018년 6월 오스트리아오픈 적용
한 라운드 45분 정도 빨라질 듯



[ 최진석 기자 ]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가 40초 이내에 샷을 해야 하는 시간제한 규정을 도입한다. 이 제도가 투어 전체로 확대 적용되면 골프 경기 흐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내년 6월 열리는 오스트리아오픈에서 40초 이내에 샷을 해야 하는 ‘샷 클락’ 규정을 적용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경기하는 그룹마다 시간을 체크하는 심판이 따라다니며 처음 시간제한을 넘길 때는 경고를 하고 두 번째 시간 규정 위반부터 1벌타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5월 ‘골프 식스스’라는 이벤트 대회에 시범적으로 40초 규정이 적용된 적이 있었지만 EPGA투어 정규 대회에 시간제한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민기 한국프로골프협회 경기위원은 “현행 규정에도 골퍼 한 사람당 40초의 제한이 있지만 샷마다 이를 측정하진 않는다”며 “이 규정이 투어 전체로 확대 적용되면 경기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골퍼들의 부담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한 라운드를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을 45분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오히려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도 ‘신속한 경기’를 위한 규칙 개정에 나서고 있다. 분실구를 찾는 시간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이는 등 경기 시간 단축에 초점을 맞췄다. 홀과의 거리와 상관없이 준비된 선수부터 샷을 하고, 캐디가 퍼팅라인을 읽어주는 것을 금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 골프규칙은 2018년 적응기를 거쳐 2019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될 계획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1995년 혼다클래식에서 글렌 데이라는 선수가 ‘슬로 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다. 팀 이벤트로 열린 올해 취리히클래식에서도 미겔 앙헬 카르바요(아르헨티나)와 브라이언 캠벨(미국) 조가 경기 지연에 따른 벌타를 받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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