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청정전력계획' 2년 만에 폐기

입력 2017-10-10 19:34   수정 2017-10-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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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익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환경 정책인 ‘청정전력계획’을 백지화한다. 스콧 프루잇 미국 환경청(EPA) 청장은 9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탄광지역인 해저드를 방문해 “석탄과의 전쟁은 끝났다는 것이 대통령 메시지”라며 청정전력계획을 폐기한다고 말했다.

이 계획은 2015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했다. 2030년까지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32%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 규정에 따라 미국 내 석탄 화력발전소 수백 개가 폐쇄될 예정이었다. 청정전력계획을 폐기한 뒤 발전소 탄소 배출을 얼마나 규제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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