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임상 1상 진입

입력 2017-10-11 10:30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JP-1366’이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JP-1366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 기전의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위산분비억제제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대비 보다 신속한 효능과 우수한 지속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정민 제일약품 중앙연구소 소장은 "이번 임상시험 승인으로 JP-1366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서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해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JP-1366은 보건복지부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 중이다. 제일약품은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JP-1366의 권장용량 결정, 안전성 및 내약성 검토, 약동력, 약력학적 특성 등의 확인을 위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세계 위장질환 치료제 시장은 30조원 규모로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2.6%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2013년 기준 8000억원으로 약효군별 5위에 해당한다.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수는 2009년 257만명에서 2013년 352만명으로 37% 가량 급증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2%에 이른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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