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웨인스타인, 기네스 펠트로·안젤리나 졸리에게도 은밀한 제안 '발칵'

입력 2017-10-11 11:20   수정 2017-10-11 11:29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할리우드 톱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안젤리나 졸리도 피해자임을 밝히고 나섰다.

지난 5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수십년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배우 및 직원들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 8명과의 인터뷰도 실었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이 보도된 후 기네스 펠트로는 신인 시절 영화 '엠마' 촬영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에게 마사지를 제안했고 함께 침실로 갈 것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기네스 펠트로의 남자친구인 브래드 피트는 이 소식을 닫고 하비 웨인스타인과 만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 대변인은 이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 또한 1998년 영화 제작발표회 중 호텔 방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뉴욕타임스에 이메일을 보내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나쁜 경험을 당했고, 결과적으로 그와 다시 일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경고했다"라고 설명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부인 조지나 채프먼은 10일(현지시각) "남편의 용서할 수 없는 행동으로 여성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나는 남편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피플을 통해 이혼을 예고했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반지의 제왕' 시리즈, '킬빌', '시카고'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거물이다.

성추행 혐의가 보도된 후 하비 웨인스타인은 자신이 설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됐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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