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빛을 주제로 한 독산성 이야기를 담은 ‘독산성, 세마가’ 축제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연다고 11일 발표했다. 행사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며 입장은 무료다.
경기도 야시시(夜視視)한 산성이야기를 주제로 한 축제는 독산성 경관에 빛을 입힌 야간경관과 권율장군을 소재로 한 뉴미디어 홀로그램 쇼를 내용으로 한다. 관람객들은 빛을 입은 문화유적지에서 청사초롱, 의상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독산성에서 권율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세마대지 홀로그램이 최고 볼거리다.
첨단 뉴미디어를 활용 해 역사적 공간, 조명, 음악이 빛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홀로그램 쇼가 약 5분 간 펼쳐진다. 이야기는 왜군의 포위-물지게의 조롱-백마를 씻기다-왜군의 퇴각 순으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빛 축제와 함께 독산성 문화제(10.13-15)도 만날 수 있다. 문화제에서는 퍼레이드, 전통공연, 연극,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독산성 빛 축제는 지난 9월 열린 ‘행주산성, 그날’ 빛 축제에 이은 경기도 문화유적 활성화 사업의 일부다.
관람객들은 오산시 세마역과 임시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개인차량은 행사장 출입이 제한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독산성 세마대지의 역사적 사실을 홀로그램으로 연출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역사, 이야기, 첨단 뉴미디어의 조화를 독산성에서 꼭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시 독산성(사적 제140호)은 임진왜란 중 권율장군이 주둔하며 왜군과 접전을 벌였던 전략적 요충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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