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제조기업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3분기에 비해 크게 하락

입력 2017-10-11 13:55  

경기 성남상공회의소가 관내 제조기업의 올해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 3분기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상의는 북한의 핵 도발로 촉발된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가 내수 경기까지 위축시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성남상의는 지난 831부터 920일까지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7로 집계 됐다.

이는 3분기
분기 전망 대비 15포인트 하락해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기 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한다.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4분기 체감경기에 대한 전망은불변응답이 50.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악화 전망이 31.5%로 호전 전망(18.5%)보다 높아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87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에는 새 정부의 여러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경기 회복 기대 심리가 높아
BSI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102로 집계 됐다.

반면
4분기에는 조사 대상 기업의 46.3%가 매출액(내수) 감소를 전망했다. 25.9%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난 3분기 대비 46p% 감소해 80으로 집계 됐다. 영업이익(내수) 역시 51.9%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남상의는
기업경기전망조사와 함께 기업의 무역 환경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수출기업의 26.8%가 중국을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꼽았다. 그 중 52.6%가 사드 보복을 어느 정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 악화되었다는 응답도 35.7%로 조사됐다.

성남상의 관계자는 "북한
핵 도발 위협으로 인해 현재 추가 사드 배치도 논의 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사드 보복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중 무역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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