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지난해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클라우드로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인프라 구축,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의 45개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포스코의 해외법인, 가공기지 등 그룹사의 시스템도 전환을 추진하는 등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인프라 확충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조치다.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다양한 앱(응용프로그램)이 필요해졌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도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앱을 상황에 맞게 원하는 대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고, 하드웨어를 비롯한 인프라도 필요한 만큼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그룹의 스마트 인더스트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비롯해 산업현장의 ‘에너지관리시스템’, 여러 개의 빌딩을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는 ‘빌딩통합관리시스템’ 등과 같은 검증된 솔루션을 AWS 인프라상에서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팩토리를 대외로 확산하는 사업에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산업용 솔루션 도입을 위한 고객의 초기 투자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관련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AWS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적극 공급함으로써 클라우드 분야의 선두주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시장은 국내외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올해 4조2980억원에서 2020년까지 약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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