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모터쇼에서 데뷔한 G4 렉스턴은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출시 첫달 2703대를 포함해 8월까지 4개월간 총 9286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월평균 2086대가 판매되면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8월 유럽 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선적(918대)을 시작하며 해외시장 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쌍용차의 의지를 표현한 행사였다. G4 렉스턴은 지구 면적의 40%, 세계 인구의 71%를 차지하는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을 별도의 개조 없이 양산차 그대로 횡단하며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성능을 뽐냈다. 2001년 출시된 렉스턴 W 이후 16년 만의 세대 변경을 이룬 G4 렉스턴으로서 ‘대한민국 1%’를 표방한 초대 렉스턴의 명성을 되찾는 데도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의 콘셉트를 ‘왕의 귀환’으로 정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유럽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최근 왜건이나 해치백, 다목적차량(MPV) 위주였던 유럽에서 SUV 점유율이 내년 30%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기회로 삼아 쌍용차는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해 성능과 품질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상품성을 입증하기 위해 주력 모델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1세대 코란도는 1990년 키프로스랠리에 참가해 국내 자동차 기업 최초로 국제 랠리에서 우승했다. 이후 1995년까지 6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993년 다카르랠리에는 코란도 훼미리로 참가해 한국차 최초 완주, 종합 8위를 달성했다. 이후 무쏘 등이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를 안에 들었다. 지금까지 횡단, 랠리 등을 통해 주행한 거리는 지구 7바퀴에 해당하는 28만㎞에 달한다.
이번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횡단을 이끈 전문 드라이버 비톨다스 밀리우스는 “G4 렉스턴의 뛰어난 주행 성능과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실내 덕분에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고강성 프레임 장착으로 노면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흡수해 정숙성이 탁월했고 험로 주행 능력도 높았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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