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울산시 광학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내일해(대표 이상진·사진)는 11일 독자 개발한 실시간 3차원 형상 측정기술을 기반으로 말라리아 진단장치를 상용화했다.
물체나 사람이 실제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감과 현실감을 제공하는 영상 전달 방식인 홀로그램에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을 융합한 3차원 형상 측정기술로 피 한 방울이면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0.1나노미터(1nm=100억분의 1m)까지 혈액 내 모든 미세변화를 감지 측정할 수 있어 경쟁사 진단키트로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평균 10분 이상 걸리는 것을 10초 만에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진단 가격도 경쟁사 제품보다 80% 이상 저렴하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민간 창업투자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 등에서 3억5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4㎏ 미만의 휴대용 진단장치를 생산해 내년부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진 대표는 “3차원 형상 측정기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표면의 미세한 결함도 입체적으로 측정이 가능해 5년 안에 첨단 제조공정 및 제품관리, 질병 예방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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