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4차 산업혁명 이끄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입력 2017-10-11 21:34  

4조 투자한 국내 최대 융복합 R&D단지
인공지능·스마트 가전·로봇 등 본격 개발



[ 노경목 기자 ] LG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각종 연구개발(R&D) 시설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 관계자는 “R&D 시설은 최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줄 뿐 아니라 우수한 R&D 인력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며 “영역별로 잘 짜인 R&D 전략과 지원 시설이 그룹 전체의 미래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가 대표적이다. LG가 4조원을 투자해 서울 마곡지구에서 짓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 부지에 연면적 111만㎡의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관련 R&D 인력이 한곳에 모여 사업 간 테두리에 갇히지 않고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다.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최종 완공되면 여기에서 일하는 LG 계열사 R&D 인력은 2만2000여 명에 이르게 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전담 R&D 조직 신설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 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인공지능연구소는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고도화해 소비자의 제품 사용 정보, 날씨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음성 영상 센서로 인식해 추론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 이를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폰, TV, 자동차부품, 로봇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선행연구소는 지능형 로봇을 만들 선행 기술을 개발한다.

LG CNS는 빅데이터 사업 조직과 관련 R&D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지 음성인식 동작인식 분야에서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4월 기존 빅데이터 사업 조직을 ‘AI 빅데이터 사업담당’으로 개편했다. 현재 200명 수준인 AI 빅데이터 조직은 국내외 딥러닝 전문가를 채용해 내년까지 4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말 ‘AI 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한 뒤 2배 이상 조직 규모를 확대했다. ‘빅데이터 센터’도 신설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LG는 우수한 R&D 인력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열리는 ‘LG 테크노콘퍼런스’에는 구본무 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CTO 등 LG 최고경영진이 직접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한다. 올해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사가 국내 대학의 석박사 과정 인재 400여 명을 초청했다. 구 회장은 테크노콘퍼런스가 시작된 2012년부터 매년 참석해 지금까지 3000여 명의 국내외 R&D 인재를 만났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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