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전체회의’를 열어 인구 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를 바탕으로 도출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시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8월 ‘미래전략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수원시정연구원이 담당했다.
미래기획단 회의에서는 ‘품격있는 일·쉼·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생명과 함께 복지가 시작되는 수원 ▲모든 세대가 집 걱정 없는 수원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이 있는 수원 ▲시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포용·공존·성숙도시 수원 ▲모든 노인이 내 집과 내 지역에서 노후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수원이라는 5가지 목표도 세웠다.
3대 핵심 영역은 ‘일자리’, ‘주택 및 주거’, ‘교육’이다. 청년들이 안심하고,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수원을 만드는 게 목표다. 9대 중점 영역은 ▲출산 ▲돌봄(육아·보육) ▲가족 ▲성 평등 ▲노후지원 ▲교통 ▲환경 ▲사회문화 ▲건강이다.
출산 분야 전략은 ‘신혼부부 주거비용 부담 완화’, ‘출산장려기금 조성·육아 컨설턴트 시스템 구축’, ‘가정방문 산후도우미 지원사업 확대·바우처(정부가 지원하는 물품 교환권) 제도 마련’ 등이다.
육아·보육 전략은 ‘수원시 아동돌봄지원센터 설치’, ‘동네 기반 공동육아지원체계 구축’, ‘10분 거리 국공립어린이집 실현’, ‘보육 교직원 전문성 교육 체계화’ 등이다.
노후지원 전략은 ‘수원형 지역사회 노인고용정책 수립’, ‘고령자를 위한 인프라 정비’, ‘지역 중심의 노인돌봄통합지원센터(가칭) 설립·운영’ 등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금은 중앙·지방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초저출산·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고, 인구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자”고 말했다.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은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다가올 인구 절벽 시대를 대비하고, 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출산육아·주거환경·건강여가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미래기획단은 11월 중 ‘미래 포럼’을 열고 12월까지 분야·단계별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시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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