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겪은 김복동 할머니의 호소
오늘의 소녀들 '걱정말아요 그대' 노래
#HD영상 "우리 같은 일, 다신 없어야"
지난 11일 정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벌써 1034회째를 맞은 이날 정기 수요집회에 약 100여 명의 참석자가 모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세계연합(UN)이 지정한 '세계소녀의 날'이었습니다. 전세계 모든 소녀들이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지 않을 권리를 알리기 위해 UN이 2011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죠.
세계 소녀의 날이어서일까요. 수요집회에는 인천여고, 장곡중학교, 소녀상 농성단 등 많은 청소년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오늘의 소녀인 인천여고 학생들이 과거의 소녀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들국화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러드리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도 단상에 올랐습니다. 김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발언 뿐 아니라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과의 힘겨루기 상황을 꼬집어 비판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전쟁을 겪어보니까) 절대 전쟁은 안된다. 우리는 살 만큼 살았지만 앞으로 후세들은 마음놓고 공부해서 나라를 지켜야한다"며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같은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겠냐"고 메이는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 남북 통일을 이뤄내고 전쟁없는 나라여야 대한민국도 기분좋게 살 수 있다"고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할머니 발언이 끝나자 약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큰 소리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김 할머니를 응원했습니다. 이어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일본 대사관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는 함성을 질렀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구호도 함께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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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 김민성, 연구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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