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환 기자 ] 서울대 교원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내부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대 전임 교원 중 여성은 15%에 그친 반면, 비전임 교원 중 여성 비율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심의기구와 위원회 등에 참여하는 여성 비율도 13~14%에 그쳤다.
서울대 다양성위원회는 서울대 구성원의 다양성을 자체 평가한 ‘서울대 다양성보고서 2016’을 12일 발표했다. 다양성위원회는 서울대가 학내 다양성 증진을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한 총장 직속 자문기구다.
다양성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대 전임 교원 중 여성 비율은 15%였다. 학부생 중 여성 비율은 40.5%, 대학원생 중 여성 비율이 43.2%였다.
반면 비전임 교원 중에는 여성 비율이 더 높았다. 시간강사, 연구원 등을 포함한 비전임 교원 중 여성 비율은 57.6%였다. 다양성위원회 관계자는 “여성의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의사결정 구조에서도 여성 참여율은 낮게 나타났다. 처장, 부처장 등 주요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13.3%에 머물렀다. 학내 의사결정기구인 평의원회의 여성 교원 참여율도 13.3%에 그쳤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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