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단지엔 '구경하는 집'
[ 문혜정 기자 ] 오는 19일 경기 고양시 도내동에 문을 여는 이케아 고양점에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가구와 홈퍼니싱 용품을 대거 배치한 ‘청소년 이케아’가 새롭게 들어선다. 또 매장 곳곳에 어린이 이케아 장난감과 책을 배치하고 레스토랑에는 어린이 요리교실이 가능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등 가족 단위 소비자를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고양점장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양지역 일반 가정 1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하고 리서치를 해 지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했다”며 “자녀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고 광명점보다 10대 청소년이 많은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케아 고양점은 2014년 12월 문을 연 광명점에 이은 국내 2호 매장이다. 영업장 면적은 5만2119㎡로 광명점(5만7100㎡)보다 다소 작다. 집 공간처럼 꾸며놓은 쇼룸 42개에 직원은 700여 명으로 광명점(쇼룸 65개, 직원 850여 명)에 못 미친다.
그러나 일산과 인근 신도시(삼송·원흥), 은평구 등 서울 및 경기 북서부 주거밀집 지역 소비층을 더 철저히 분석해 ‘가족’ ‘친환경’ 등을 테마로 한층 강화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다. 매장 건물 주변엔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 140여 대를 배치했고, 주차장엔 무료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뒀다. 건물 지붕에 있는 태양광 패널 3000개를 활용한 전력시스템과 빗물 활용 체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가동한다.
고양점 옆 아파트 단지인 ‘고양원흥 호반베르디움5차’에는 아예 이케아 제품으로만 꾸민 ‘구경하는 집(오픈하우스·사진)’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안드레아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2020년까지 한국에 여섯 개 매장을 열 계획이며 내년에는 온라인 판매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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