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국정과제 구체화 역할
[ 조미현 기자 ]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후속 작업을 할 청와대 정책기획위원회가 총 100명 이내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위원회 구성을 끝내고 첫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해구 청와대 정책기획위 위원장은 12일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내용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책기획위는 국민주권, 국민성장, 분권·발전, 포용사회, 평화번영 등 5개 분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분과가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분야별로 맡아서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거나 수정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는 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국정과제 실천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청와대가 하고 집행은 각 부처가 하게 될 것”이라며 “위원회는 100대 과제를 풍부하게 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00명 규모의 정책기획위가 부처의 자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위원회는 청와대와 정부가 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하게 하는, 보완해주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