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래미안강남포레, 40여 가구 미계약 발생

입력 2017-10-13 17:27  

14일 문정 래미안갤러리서 재분양


[ 설지연 기자 ]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울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에서 계약 포기가 속출했다. 삼성물산은 미계약분을 14일 추첨 방식으로 재분양한다.

1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의 정당 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40여 가구가 팔리지 않았다. 일반분양 모집 가구 수(185가구·특별공급 제외)의 20%가량이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41 대 1, 최고 2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평)당 4160만원 수준이어서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수요자 사이에서 퍼졌다. 막상 뚜껑을 열자 자금 조달 여력이 없는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했다. 분양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어 계약자가 스스로 분양대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 단지는 건설회사가 신용으로 보증을 서 지원해주는 대출도 없다. 앞서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중도금 대출이 막혔지만 시공사(GS건설)가 중도금 대출 40%를 알선해준 덕에 미계약 물량이 거의 없었다.

삼성물산은 미계약 물량을 14일 서울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추첨 방식으로 재분양할 예정이다. 정부 제재로 사전에 구매 신청을 받는 ‘내집마련 신청서’는 접수하지 않았다. 오전 10~11시 모델하우스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계약 희망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1차 계약금(5000만원),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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