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중은행을 통한 환전액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금 연휴라 불린 열흘간의 추석 연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에서 이뤄진 외화 현찰 매매(수출입 자금 거래 제외)는 미화 기준으로 약 24억85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며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월평균 실적 19억2500만 달러보다 약 29.1% 많다.
비교적 외화 거래 수요가 많았던 올해 8월 실적(22억6600만 달러)보다도 9.7%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거래액이 24억4500만 달러로 9월(23억4200만 달러)보다 많았는데 올해는 9월과 8월의 실적이 역전됐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전례 없이 길었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위해 환전하는 고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출국자는 102만 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 출국자(32만2206명)의 3.1배로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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