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tbs교통방송 사장을 임명할 수 있어 특정정당에 유리한 방송이 될 가능성 높다는 것도 문제로 언급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만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서병수 부산시장 등 한국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tbs와 똑같은 방송국 만들어서 나도 tbs처럼 하겠다고 하면 방통위에서 형평성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5월 대선 전부터 tbs의 편파성에 대해 지적을 해왔다. 국민의당은 4월 논평을 통해 “tbs는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망각한 채 특정정파의 입장에 치우친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실 관계자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김어준 뉴스공장의 편향성에 대해 공통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tbs에 대한 공격이 국민의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란 뜻이다,
이런 국민의당 의원들의 거센 비판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tbs 보도 프로그램이 불법이라고 인정했다. 최 의원이 “친민주당 성향 진행자 들이 아침저녁으로 출연해 2~3시간씩 굉장히 편향적 방송을 하는데 인식하지 못하고 계십니까”라고 묻자, 이 위원장이 “독립법인화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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