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올가을 남성복 트렌드는 데님, 헐렁한 바지, 니트 등이 주도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5일 미국의 유명 남성복 서브스크립션커머스(정기배송 서비스) 업체 ‘봄펠(Bombfell)’과 함께 분석한 올해 남성복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7가지 트렌드로 은은한 색감, 데님, 오가닉 소재, 스포티한 비즈니스 캐주얼, 니트, 통 넓은 바지, 캐주얼한 슈트 등을 꼽았다.
봄펠은 6년 전부터 서비스크립션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남성복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쇼핑하기 귀찮아하는 남성들에게 매달 개인 맞춤형 옷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옷 취향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회원에 가입하면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그에 맞는 옷을 보내주는 식이다.
봄펠은 남성 대부분이 최신 유행 옷을 적극적으로 구입하진 않지만 큰 트렌드를 따라가는 데는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성들은 자신들이 자연스럽게 멋스러워 보이는 데 공을 들인다는 얘기다. 올가을에는 첫째 흙색, 나무색 등 자연스러운 색감의 옷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따뜻해 보이는 브라운, 갈색, 카키, 네이비, 퍼플 등을 찾는 수요가 많을 것이란 예측이다. 또 편안하고 경쾌해 보이는 청바지와 친환경적 소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오가닉 소재는 질감 자체가 사람의 몸을 편안하게 보이게 해준다는 이유에서다.
봄펠은 또 스포티한 애슬레저룩을 접목한 비즈니스 캐주얼, 몸매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니트 소재, 보는 사람까지 편안해지는 통 넓은 바지, 티셔츠 등을 재킷 안에 받쳐입는 정장 스타일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안젤라 수 봄펠 판매전략 담당 디렉터는 “애슬레저룩은 슈트, 캐주얼 등 남성복 전반에 걸쳐 큰 트렌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며 “입은 사람도 편안하고 타인이 보기에도 멋을 내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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