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이 군 제대 후 첫 복귀작 ‘변혁의 사랑’ 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2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5%, 순간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2049대 남녀 시청층에서는 평균 시청률 2.2%, 순간 최고 시청률 2.8%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여성 시청층 10대부터 50대까지의 전 연령층에서도 동시간대 1위로 나타나 저력을 과시했다. 방송 전후 각종 SNS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사고 유발자 변혁(최시원 분)과 그의 사고처리전담반 권제훈(공명 분)의 브로맨스가 본격 전개됐다. 우정인 듯 갑을 관계인 듯 묘하게 전개되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도 평범함을 거부하며 ‘변혁의 사랑’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변혁은 사랑에 빠진 운명의 여인 백준(강소라 분)에게 적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긴급회의가 열리는 강수그룹에 제 발로 들어갔다. 부풀려진 소문을 해명하고 잘못은 사과하겠다며 자수를 결심한 변혁이었지만 분노한 변강수(최재성 분) 회장에 의해 그의 결심은 실행되지 못했다. 그저 맞고 있는 변혁을 보호하기 위해 막아선 권제훈은 찢어진 입술에서 피가 나면서도 태평한 소리를 늘어놓는 변혁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상처에 약을 발라줬다.
권제훈은 호텔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지 않고 백준을 따라 공사장 알바를 하고 다시 낙원 오피스텔에 돌아온 변혁 때문에 골치를 썩었다. 결국 기내 난동 피해자 하연희(김예원 분)와 변혁이 마주하면서 정체도 들통 났다.
권제훈이 백준과 하연희에게 독설을 날린 후 “네가 저지르는 잘못 내가 다 책임져야 하는 거 지긋지긋하다. 내가 널 놔버리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나 보고 싶어졌다”는 말로 상처 입혔다. 그럼에도 변혁이 위기에 처하자 백준과 함께 호텔로 달려가는 권제훈의 모습은 알쏭달쏭 밀당 브로맨스의 면모를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변혁과 권제훈의 브로맨스 케미는 절묘한 텐션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변혁은 권제훈을 유일한 죽마고우로 생각하며 무슨 일만 생기면 권제훈을 의지하는 껌딱지의 면모로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다.
변혁을 인생의 엘리베이터로만 여기는 듯 까칠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무슨 일만 생기면 변혁의 사고를 수습하러 달려가며 츤데레 면모를 보이는 권제훈의 알쏭달쏭한 태도가 브로맨스의 재미를 자극한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기상천외 갑을(甲乙) 브로맨스는 지금껏 보지 못한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변혁과 권제훈의 매력이 케미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아버지 변강수에게 맞으면서도 시를 읊조리고, 처음 제 손으로 번 돈을 평생 쓰지 못하겠다는 변혁과 훈훈한 외모와 달리 날카로운 독설과 예민한 현실 감각을 가진 권제훈은 그야말로 양 극단에 선 인물이다. 대비를 보이는 변혁과 권제훈의 절묘한 케미는 한 끝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도를 높인다.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변혁의 순수하고 낭만주의자적인 면모를 사랑스럽게 부각시키는 최시원과 냉철하고 차가운 뇌섹남으로 변신에 나선 공명의 연기는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정체를 들킨 변혁은 백준에게 곁에 있어달라는 제안을 했다. 돈이 필요한 백준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변혁을 향한 위기도 고조되면서 세 청춘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변혁의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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