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은 2015년 8월부터 양성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젬백스는 지난 6월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임상 결과는 주관 연구자인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경주병원 비뇨기과의 이경섭 교수가 직접 발표했다.
이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은 없었다"며 "GV1001을 투여한 군에서 위약 투여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의 감소를 보였다"고 말했다.
IPSS는 전립선비대증의 7가지 증상과 그 증상에 따른 일상생활의 어려움 등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립선비대증이 심하다고 본다.
이 교수는 또 "전립선의 용적 또한 위약군에 비해 투여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가 관찰됐다"며 "GV1001 투여군은 최고 요속의 증가와 잔뇨량의 감소를 보였고, 국제발기부전지수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제발기부전지수의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여겨
지는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는 약물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송형곤 젬백스 대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간 내에 국내 3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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