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회장, 한국인 여성과 2년 열애 끝 결혼

입력 2017-10-16 14:38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53) 회장이 한국인 여성과 2년여에 걸친 열애 끝에 결혼했다.

16일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의 코트다쥐르에서 한국 출신 여성 '클로에'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클로에는 30대 초반 여배우로 알려졌으며, 한국식 이름과 성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가족 및 친지와 에어아시아 그룹 고위 임원, 페르난데스 회장이 설립자 겸 이사회장인 튠 그룹 관계자, 말레이시아 정치계 인사 등 약 15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하객 중에는 무사 히탐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와 라피다 아지즈 전 통상산업부 장관 등도 포함돼 있었다.

피로연에선 미국과 영국, 한국 출신의 유명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LSE)를 졸업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2001년 파산 위기에 처했던 말레이시아 국영항공사 에어아시아를 인수했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올해 초 페르난데스 회장의 개인 재산이 3억4500만 달러(약 3888억원)로 말레이시아 자산가 중 37위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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