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기자 ] 집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욕실은 주방과 더불어 주부들이 가장 리모델링을 원하는 공간이다. 욕실이 단순 기능 이외에도 가족들의 휴식 및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성격을 바꾸고 있어서다.
로얄앤컴퍼니(옛 로얄토토)는 프리미엄 욕실용품 브랜드다. 샤워기와 샤워부스(혹은 욕조), 세면기와 수전(수도꼭지) 및 욕실 가구, 양변기와 가구, 욕실벽 타일과 바닥타일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천장재, 환풍기, 수건걸이, 비누받이, 휴지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이미 어울리는 타일과 벽, 욕실 구성품으로 잘 짜여진 ‘완성품 욕실 패키지’를 10여 종류 이상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 에센스’(RS-01) 모델은 실용성과 내구성을 갖춘 ‘심플한’ 욕실이다. 양변기는 물탱크 뚜껑이 전면부에 노출되지 않는 밀폐형 디자인이고, 세면기도 도기 아래 트랩(물 내려가는 길)이 전혀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
‘컬러풀 라이프’(RS-02)는 기본 타일 이외에 방수페인트로 시공된 벽면이 습식 환경에서 강하면서도 이색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개인 취향에 따라 페인트 색상을 바꿀 수 있다. ‘스타트 어반’(RS-10)은 욕실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욕실이다. 미리 설정된 물의 온도와 양이 원터치 버튼으로 자동 배출된다. 샤워기 앞에 서는 순간 자동센서가 이를 인식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과 설정 정보를 동시에 보여준다. 갑자기 쏟아지는 찬물을 피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리모컨 하나만으로도 샤워를 시작하고 마칠 수 있다. 양변기는 사용 후 자동으로 물을 내려줘 위생에도 좋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로얄컴바스’를 적용한 ‘로얄 시그니쳐’(RS-11) 패키지도 주목할 만하다. 샤워모듈은 평소엔 마치 가구처럼 보이지만 열면 샤워기와 수납공간을 펼쳐 보일 수 있다. 편안하게 앉아서 샤워를 즐기도록 하노키 의자도 내장돼 있다.
최근 서울 논현동 학동역 근처에서 새롭게 문을 연 ‘로얄라운지’(로얄앤컴퍼니 사옥 및 전시판매장)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바, 아트갤러리, 인테리어 서적들이 가득한 라이브러리가 함께 있어 욕실용품을 둘러볼 겸 나들이하기에 그만이다.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욕실만 혹은 욕실과 거실 등 고객이 희망하는 리모델링 범위를 선택해 전문가에게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며 “로얄의 공식 제휴 인테리어 회사들 간 ‘비딩’(가격 견적을 놓고 경쟁하는 경매 방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서 믿을 만한 시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얄라운지에는 11개 욕실 패키지와 욕실제품 이외에도 세제, 클린저, 향초, 소품 등 70여 개 생활 브랜드가 함께 전시돼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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