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클로바' 탑재…귀여운 디자인에 이동성·호환성↑
네이버, 디스플레이 탑재 AI 스피커 준비중
네이버가 오는 26일부터 자체 개발 두 번째 인공지능(AI) 스피커 '프렌즈' 판매를 시작한다.
음원 서비스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을 포함해 9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 가격(9만원)을 감안하면 제품의 실구매가는 9000원 수준인 셈이다. 프렌즈 정가는 12만9000원이다.
앞서 1, 2차 한정 판매됐던 네이버의 첫 AI 스피커 '웨이브'와 달리 판매 수량에는 제한이 없다. 프렌즈는 26일부터 네이버뮤직의 별도 온라인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향후에는 네이버 및 라인프렌즈 온라인 스토어나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 예정이다.
프렌즈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인 '브라운'과 '샐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378g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연속 5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확보해 야외 활동에도 유용하다. 사운드 출력 역시 10와트(W) Class D Amp를 적용해 야외에서 음악을 듣기에도 좋다.
양방향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해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도 높였다. 다른 기기에서 재생한 음악을 프렌즈로 듣거나, 프렌즈를 차량 스피커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차량 이동 중에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웨이브에 이어 프렌즈에도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다. 클로바는 음성 명령을 통한 음악 재생과 정보 검색, 장소 추천, 영어 대화, 일정 브리핑 등 생활 밀착형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과 다음달 중 각각 일정 관리, 배달 음식 주문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AI 스피커 '페이스(가칭)'를 포함해 다양한 스피커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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