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강남보다 낫네

입력 2017-10-17 18:59  

8월 평균 5.98%…강남은 4.68%


[ 조수영 기자 ] 서울 강북권 오피스텔이 강남권 오피스텔보다 높은 임대수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의 평균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 4.85%였다. 구별로는 강북구가 5.98%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금천구가 5.68%로 뒤를 이었고 동대문구(5.53%) 성동구(5.41%) 광진구(5.24%) 순으로 높았다.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임대수익률이 낮았다. 강남구(4.68%)와 송파구(4.49%)는 서울 평균을 밑돌았고 서초구(4.88%)와 강동구(5.03%)도 강북권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강남지역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자의 자금 부담이 작은 데 비해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오피스텔 3.3㎡당 평균매매가는 강북구가 653만원, 금천구는 854만원에 그쳤다. 강남구(1198만원) 종로구(1235만원) 등보다 저렴했다. 신규 분양가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금천구는 3.3㎡당 998만원으로 강남구(1840만원)와 광진구(2095만원)의 절반 정도에 공급됐다.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금천구 가산동의 한 오피스텔 전용면적 25㎡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시기 강남구 자곡동의 같은 면적 오피스텔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에 거래됐다.

권강수 한국부동산창업정보원 이사는 “입지를 잘 살펴보고 투자하면 매매가가 저렴한 비강남권에서도 충분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의 5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1454실 규모이며, 모두 40㎡ 이하 소형으로 구성한다. 전 실의 96%가량을 원룸으로 설계했다.

협성건설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686의 48 일대에 주상복합 ‘협성휴포레 신대방’(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275가구와 전용면적 24㎡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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