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전문가…9월 위원장 위촉
4차산업혁명 등 정책제안 마련
"디지털분야 공공수요 확대 필요
중소기업의 신문고 역할 할 것"
[ 조아란 기자 ] “중소기업이 공정한 시장환경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노규성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이하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사진)은 17일 “디지털 중소기업은 물론 기존 제조 중소기업들도 혁신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창조경제 관련 정책 제안을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의 바뀐 명칭이다. 작년 12월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후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체가 되기 위한 혁신성장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지난 9월 영입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공동으로 혁신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선문대 경영학부 교수이기도 한 노 위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한국디지털정책학회장, 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장, 글로벌스마트포럼 의장 등을 맡으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 및 융복합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대선 땐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정보통신미디어팀장,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관련 분야 공약을 개발했다. 그는 “ICT와 디지털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던 만큼 기존 제조 중심 중소기업들의 성장 방안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통한 혁신 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정부가 ‘전자정부’ 확산을 위해 31대 과제를 만들고 중소벤처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우리 ICT 경쟁력이 확 올라갔다”며 “공공 부문에 수요가 있는 교육 클라우드, 사물 인터넷(IoT)망 설치 등 정부 과제를 발굴해 디지털 분야 중소기업들이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 위원장은 “‘공정한 시장경제 만들기’가 혁신위원회 활동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납품단가 후려치기, 불공정거래 등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혁신위원회는 앞으로 1년간 노 위원장의 주도로 4차 산업혁명, 신성장, 금융, 기술, 일자리, 공정경쟁, 판로개척 등 6개 주제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한다. 두 달에 한 번 각 분야를 주제로 정기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정기 전체회의는 11월15일로 예정돼 있다. 전체 회의 이전에는 각 분과 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고 분과 위원회의 발제를 중심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그는 “총 59명의 혁신위원들은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과 협동조합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며 “다양한 업계 이야기를 듣고 전문가들이 현실성 있는 정책 제안을 하기에 적합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혁신성장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신문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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