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세이프가드 문제로 웅진에너지 주가는 단기에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지만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웅진에너지의 현재 주가 수준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2.5배다. 글로벌 및 국내 태양광 업체가 각각 23.2배, 20.4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다음 달 13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제안하는 조치에는 수입제한이 아닌 태양광 모듈 업체들에 한해 관세 부과 및 인상, 수입량 제한 등일 것"이라며 "국내 주요 셀·모듈 업체 중 웅진에너지와 거래 중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납품 감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공급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이프가드 통과 후 적용 시점은 내년 2월 이후"라며 "월 500만장 규모의 대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에 문제 없다"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웅진에너지의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3.7% 증가한 68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웅진에너지의 주력 상품인 단결정 웨이퍼 가격은 3분기에도 하락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격 추이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고효율 제품에 대한 투자 확대 및 발전 보조금 인하가 늦춰지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5월부터 웅진에너지의 공장이 완전히 돌아갔다"며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요인은 견조한 웨이퍼 가격과 신규 고객사 물량 증가 때문"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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