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43억 달러(주식 8억3000만 달러·채권 34억7000만 달러) 유출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종가 기준 1132원90전)을 감안하면 약 4조8700억원이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 8월 마이너스(-32억5000만 달러)를 나타낸 데 이어 두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차익 실현과 북한 리스크 부각 등으로 순유출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월간 순유출 규모는 유럽 재정 위기의 영향이 컸던 2011년 8월(-46억1000만 달러) 이후 6년 1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달 들어선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등 투자 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달 외화 차입 여건도 나빴다. 외국환평형기금(5년 만기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평균 70bp(1bp=0.01%포인트)로 전월보다 7bp 높아졌다. 지난해 2월(71bp)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정부나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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