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송 "조연 아닌 주연될래요"

입력 2017-10-19 18:57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깜짝 샷'



[ 최진석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총 30개 대회가 촘촘하게 달력을 장식했다. 19일 개막한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27번째 대회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 출석한 ‘개근 골퍼’는 하민송(21·롯데)과 박채윤(23·호반건설), 양채린(22·교촌F&B) 등 총 3명이다. 이들 중 하민송이 이번 대회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민송은 경기 이천 블랙스톤GC(파72·6678야드)에서 개막한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혜진 정슬기와 함께 공동 선두다. 하민송은 “코스가 어렵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샷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최근 2주간 쉬면서 아이언샷을 다듬었고 2단 그린이 많은 코스 특성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하민송은 4번부터 7번홀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하다 8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그는 “날씨가 아침에 다소 추웠지만 후반 넘어가면서 좋아졌다”며 “욕심을 내면 안 되는 코스기 때문에 남은 사흘간 아이언샷에 신경을 쓰면서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1부 투어에 데뷔한 하민송은 2015년 8월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작년에는 샷이 너무 안 돼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웠다. 올해 샷은 괜찮지만 퍼트가 안 돼 애를 먹었다”며 연습으로 퍼트 난조를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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