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훈풍 부는 장현지구 '입지 TOP3' 단지 연내 분양

입력 2017-10-20 11:35   수정 2017-10-20 17:03

소사~원시선 개통 앞두고 순위 내 마감 등 시장 온기
땅 값 가장 비쌌던 역세권 3개 단지 연내 분양 예정



철도 등 대중교통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기도 시흥에 청약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내년 개통하는 소사~원시선을 포함해 총 3개 전철 노선이 향후 시흥을 관통하게 돼서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계룡건설이 시흥 장현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시흥 장현 리슈빌'이 평균 2.64대 1의 경쟁률로 순위 청약 마감됐다. 총 85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259개 청약 통장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76㎡이 기록한 14.66대 1이다.

장현지구 내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탓에 입지 선호도가 다소 떨어짐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장현지구 안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이 잇달아 공급 예정에 있어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입지가 떨어지는 시흥 장현 리슈빌 청약 성적은 시흥 장현지구에 대한 기대감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계룡건설이 선보인 뉴스테이 '시흥장현 리슈빌 더스테이' 역시 3.5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이 단지는 계약 한달 여 만에 전가구가 100% 소진됐다.

시흥 장현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소사~원시선 개통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이 노선은 장현지구 내 위치한 시흥시청역을 통과한다. 이 역을 이용하면 수도권전철(1호선) 소사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시흥시청역에는 소사~원시선 외에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예정돼있다. 시흥시청~광명~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은 내년 초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월곶~시흥시청~광명~안양~판교를 잇는 월곶~판교선은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흥시청역이 트리플 환승역으로 개발됨에 주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은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연말까지 시흥시청역과 연성역 주변에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해 땅값 순위 3위 안에 든 'TOP 3' 단지가 연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흥시청역 바로 앞 장현지구 B-7블록에 들어서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가 이달 중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시흥시청역 상권과 바로 앞 상업·업무용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시흥시청역과 한 정거장 떨어진 연성역 주변으로 B-3, B-4블록에 각각 '금강펜테리움', '제일풍경채'가 연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연성역 앞 대형마트 입점 예정 부지가 단지와 가까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많은 수요자들은 물론 시흥시 주민들이지만 이외에도 광명, 목감 등에서 장현지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뜨겁다. 현재 광명역세권의 경우 1억~2억원, 목감지구 시범단지의 경우 8000만~1억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장현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 분양소장은 "학습효과로 인해 광명역세권, 목감지구에서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역이 개통하고 실제로 운영되면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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