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으로 나온 갈치조림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
2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조각 내장에 실 형태로 얽힌 회충을 발견하고 SNS에 게시했다.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측은 발견된 기생충은 어류에 주로 기생하는 고래회충인 것으로 파악하고, 유통업체와 생산업체에 급식 공급 중단과 향후 입찰 중지를 내렸다.
학교 관계자는 "갈치 납품업체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토막을 내 학교에 납품하기로 계약돼 있는데 내장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이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수검사를 하지 못했지만 발췌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식중독 등의 증세를 호소한 학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고래 회충은 영하 20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거나 6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이 고등학교에서는 200도 온도의 오븐에서 50분간 해당 갈치를 조리해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래회충에 감염된 방어·고등어·대구·청어·연어·조기·오징어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할 때 인간에게도 감염된다.
고래회충에 감염되면 68%는 위에서, 30%는 장에서 발견된다. 위·장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 습성 때문에 콕콕 찌르는 듯한 윗배 통증과 구역질과 구토 증상이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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