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데이터 조작' 일본 고베제강 "현장 관리직 부정행위 숨겼다" 사죄

입력 2017-10-21 11:07  

주요 생산 제품의 품질 데이터 조작 파문에 휩싸인 일본 고베제강소가 사죄했다.

21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베제강은 지난 20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마구치현 소재 알루미늄·구리 사업장인 조후제조소에서 현장 관리직 등이 부정행위를 숨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제조소는 지난 여름 자체 점검과 본사 긴급 감사 과정에서도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가 최근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베제강은 또한 자회사가 제조하는 일부 철강제품에서도 과거 데이터 날조가 있었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고베제강 사내 조사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외부 전문가로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고베제강 제품을 사용한 고객사는 500여 개로 늘어난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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