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육군 제2작전사, 1·3군 재활용센터로 전락"

입력 2017-10-23 09:48   수정 2017-10-23 09:53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주요 장비와 물자가 1군 또는 3군사령부에서 사용하다 수명 연한이 지난 것으로 배치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2작전사령부에서 받은 주요 장비 및 물자 전환 현황에 따르면 1978년 1군과 3군에 보급된 21㎜ 발칸 130여문은 수명 연한 25년을 채운 뒤 2008~2010년 2작전사령부로 전환 배치됐다.

저고도 탐지 레이더인 레포타 10여대도 1987년부터 1군과 3군에서 사용하다 수명 연한 20년을 1년 앞둔 2006년 2작전사령부로 옮겨졌다. 또 2작전사령부 정보대대에 배치할 UAV(무인항공기)도 1·3군에서 수명 연한이 도래한 송골매를 전환·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전시 후방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고 전쟁 지속 여건을 보장해야 하는 2작전사령부가 1군과 3군의 재활용센터로 전락했다”며 “예산 제약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후방 작전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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