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탓에… 생산자물가 2년9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7-10-23 17:50   수정 2017-10-23 17:53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잠정치는 102.81(2010=100)로 전월보다 0.5% 올랐다.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올랐다. 2014년 12월(103.11) 이후 최고치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에 비해선 3.6%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도매시장 등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은은 유가 상승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며 “국제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 물가도 유가 상승 영향으로 1.7% 올랐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8월 평균 50.22달러에서 9월 53.66달러로 한 달 새 6.8% 올랐다.

생산자물가를 구체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0.3% 오르면서 상승률이 8월(4.6%)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마른고추(86.6%), 토마토(24.9%), 배추(23.6%) 등은 크게 올랐지만, 달걀(-23.9%), 닭고기(-9.5%), 돼지고기(-0.8%)는 내렸다. 공산품은 0.8% 상승했다. 경유(5.6%), 나프타(9.4%), 휘발유(7.4%), 등유(6.5%) 등 석유제품 상승 폭이 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