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사혁신처 인근엔 '신흥 맛집' 수두룩

김과장 & 이대리
이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해화당 칼국수 국물이 캬~ 식원반점은 회식 장소로 인기


[ 심은지 기자 ] 세종시에 있는 인사혁신처 근처에선 ‘신흥 맛집’의 경쟁이 치열하다.

새로 형성된 도심이라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 맛집은 없지만, 대신 ‘지역 최고의 맛집’을 노리는 새 식당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값만 비싸고 맛은 그저 그렇다’고 평가받는 식당도 꽤 많아 입소문이 어느 지역보다 중요한 곳이다. 인사처 직원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알아봤다.

어진동에 있는 해화당은 해물요리 전문점이다. 꽃게탕, 아귀찜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다. 이 중 인사처 직원들이 주로 찾는 메뉴는 단연 해물칼국수(1만원)다.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이 일품이다. 낙지 꽃게 조개 등 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어 면을 먹기 전에 해산물만으로도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다.

도담동의 식원반점은 회식하기 좋은 중국집으로 소문이 났다. 맛과 서비스도 좋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다. 유린기와 탕수육이 포함된 점심 코스가 1인당 1만8000원(우먼스코스)이다. 만두 팔보채 유린기 탕수육 등이 나오는 저녁 코스도 1인당 3만원(A코스) 수준이다.

건강한 밥상을 원하는 직원들은 세종중앙타운에 있는 두막숨두부를 찾는다. 매일 아침 국산 콩을 갈아서 만든 순두부가 나온다. 바지락숨두부(7000원)와 황태숨두부(7000원)가 인기 메뉴다. 대접에 각종 나물을 넣어 비빔밥을 만든 뒤 순두부를 곁들이면 ‘등산을 마친 뒤 산 아래에서 먹는 순두부 같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 지평막걸리(6000원), 덕산막걸리(6000원) 등을 곁들이는 손님이 많은 이유다.

세종 신작로에 있는 태국음식점 ‘타이스토리’는 젊은 공무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색식당이다. 꿍팟퐁커리(태국식 카레·2만원), 카우팟뿌(대게살 볶음밥·9000원), 팟타이(볶음 쌀국수·8000원) 등 태국식 요리가 나온다. 예약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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