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일을 할 때와 일상에서 차이를 두고 생활한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 '유리정원' 비하인드 스토리와 배우 생활에 대한 생각 등을 털어놨다.
이날 문근영은 '배우 문근영'과 '인간 문근영'의 차이점에 대해 "내가 다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사생활, 인간 문근영은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 굳이 솔직하게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싶진 않다. 내 실제 모습과 성격이 보여지는 게 무섭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나를 많이 보여줬어도 계속해서 보여줄 게 많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럽기도 하다. 편한 사람과 있을 때는 흥이 넘치고 애교도 많고 까불거리고 말도 많아진다. 편하지 않은 사람들과 있을 때는 조용하고 차분하고 쑥스러움도 많이 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뜨거운 화제를 모은 '유리정원'은 숲 속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 분)을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 분)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 영화다.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가 출연했으며 '명왕성', '마돈나' 등으로 대한민국 여성 최초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연출했다. '유리정원'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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