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개발한 '신무기' 내놔
200여개 업체와 기술 교류
[ 강현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계통) ‘스마트 스트림’을 24일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경기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25일까지 이틀간 ‘2017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연비 개선, 실용적 주행성능 향상, 배출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5년여간 개발해온 스마트 스트림 프로젝트를 엔진, 변속기, 친환경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소개했다.
가솔린 1.6L 터보 직분사, 가솔린 1.6L, 디젤 1.6L 등 세 종류의 엔진과 습식 8속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CVT)를 선보였다. 친환경 부문에선 니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차세대 수소전기차·수소탱크 등을 전시했다.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직분사(T-GDi) 엔진은 가변 밸브 분야의 최신 기술인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을 양산 엔진 가운데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CVVD는 엔진의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의 여닫는 타이밍을 조절하는 기술로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스마트 스트림 습식 8속 DCT는 고출력 엔진에 대응할 제어 능력 등의 장점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외 200여 개 파워트레인 관련 업체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덴소 말레 발레오 셰플러 마그나 등 글로벌 업체와 학계, 학회 및 연구소 등에서 1200여 명이 참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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