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생존 위한 필수전략"

입력 2017-10-25 19:24  

CJ·LH 사회적책임대상

코카콜라·서부발전 경영품질대상



[ 고재연 기자 ]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성현 사회적책임경영품질원 회장은 25일 “CSR의 적극적인 도입은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사회적책임경영품질원 주최로 열린 ‘비즈니스 플랫폼 시대의 가치창출 전략-경영 품질 혁신과 사회적 책임 경영’ 세미나에서다.

유럽연합(EU)은 2014년 종업원 수 500명 이상인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까지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비재무적 성과에는 환경, 사회, 종업원 관련 기업의 CSR 성과와 인권, 반부패, 뇌물 등의 연루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박 회장은 “우리 정부도 유럽연합식 ‘사회적 책임 공시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CSR의 적극적인 도입은 기업의 장기적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책임경영품질원은 이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21개 기업을 선정해 사회적책임경영품질(SRMQ)상을 수여했다. CJ,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회적책임대상을 받았다. CJ는 CJ대한통운이 시니어 배송원을 활용한 ‘실버택배’ 제도를 통해 고령화 사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H는 ‘음식물쓰레기 제로하우스 시스템’을 구축해 자원순환형 단지를 조성, 환경 보호와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고용 창출까지 이뤄낸 점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한국코카콜라음료와 한국서부발전이 경영품질대상을,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과 박은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회장이 최고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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