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시장 출사표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첫 신약이자 국내 28호 신약인 ‘베시보’가 다음달 1일 보험급여 약제로 출시된다고 26일 밝혔다.
보험약가는 1정 당 3403원으로 최근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확정됐다. 병용투약하는 엘-카르니틴 제제도 보험급여가 적용되며 1정(330mg) 당 보험약가는 111원이다.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인 엔테카비르(제품명 바라크루드) 및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와 비교한 무작위·이중맹검 시험에서 대등한 수준의 치료효과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치료제에서 발견됐던 부작용도 개선했다. 임상시험 추가분석을 통해 테노포비르에서 문제가 됐던 신장 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등과 같은 대표적인 부작용이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간의 조직학적 개선 효과 측면에서도 비교군 대비 더 우월한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뼈의 상태를 측정하는 골밀도 면에서 테노포비르의 경우 골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정상적인 골밀도 수치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감소한 반면 베시보는 골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감소하고 정상적인 골밀도 수치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해 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음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약에 대한 저항력이 생겨 기존에 쓰던 약물이 듣지 않는 현상인 약제내성은 임상시험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아 내성 측면에서도 우수함을 증명했다고 일동제약 측은 밝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베시보의 효능과 안전성, 부작용 개선 등의 장점을 내세워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며 "국산 신약으로 시장 1위 제품인 비리어드에 비해 약제비가 25% 가량 저렴하다는 것 강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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