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휴양시설 계획
2019년까지 아시아 12개 시설 공급
[ 조수영 기자 ] “내년까지 한국에 친환경 인공해변 네곳을 조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동남아시아 휴양지 분위기를 도시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입니다.”
인공해변·호수 개발전문업체인 크리스탈라군의 기예르모 카레이 부회장(사진)은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한국에 새로운 개념의 휴양시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1997년 칠레에서 설립된 크리스탈라군은 환경 오염 없이 인공해변과 인공호수를 설치하는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세계적인 관광지를 비롯해 이집트와 요르단, 태국, 페루 등 60여 개 지역에 인공해변을 건설했다.
크리스탈라군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국제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를 통해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회사가 박람회장에 설치한 부스는 국내 건설·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부스 가운데 하나였다. 카레이 부회장은 “시티스케이프코리아에 2015년 첫회부터 3년 연속 참석하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한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한국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부동산 업체들이 꼭 참가해야 할 박람회”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탈라군은 한국에는 새 상품인 ‘퍼블릭액세스 라군’을 도입할 예정이다. 도시 한복판에 인공해변을 건설해 수상스포츠와 가족 단위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 상품은 태국 빈탄에 주거복합시설로 조성돼 있고 미국과 칠레에서는 건설 중이다.
카레이 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에서 국내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라군코리아파트너스(LKP)와 독점권 계약 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크리스탈라군은 인천 송도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국내에 4개 시설, 2019년까지 아시아 전역에 12개 시설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카레이 부회장은 “가족 단위 휴양시설이어서 인근에 푸드트럭,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한다”며 “상권이 개발되면서 주변 부동산의 가치도 함께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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