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경제 효과 10년간 최대 65조"

입력 2017-10-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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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분석…직·간접 효과 포함

성화, 개막 100일 앞둔 11월1일 한국 도착



[ 이관우 기자 ]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11월1일 한국에 도착한다.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도착하는 성화는 전국 곳곳을 돌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전망이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대회가 안겨줄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들어가는 돈은 적지 않지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 개최지가 향후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어 큰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이 10년간 직·간접적으로 64조9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안겨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 시설 등 직접적 투자의 경제적 효과가 16조4000억원이었다. 여기에 올림픽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39만 명이 입국하고 이들과 연관된 소비 지출로 4조7000억원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림픽 개최 이후 10년간 이 같은 효과가 지속할 것이라고 가정하면 간접 효과는 더욱 커진다. 일본 삿포로처럼 평창이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가 되면 한국에 대한 추가 관광 수요를 창출, 향후 10년간 그 효과가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이미지 제고와 한국 기업 브랜드 인지도 상승, 수출 증대 효과도 총 1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연구원은 생산유발 가치 20조원, 부가가치 9조원, 고용창출은 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올림픽이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보통신기술(ICT), 녹색산업 등 대회 준비 단계부터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까지 고려한 계산이다.

정부와 조직위원회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지렛대로 삼아 관광 흑자와 투자 유치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들이 입국에서 출국까지 맞춤형 여행 정보를 받아 경기 관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림픽경기장과 강릉 바우길 등 강원도의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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