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사람들은 왜 사이비종교에 빠질까

입력 2017-10-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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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인의 사이비 종교 논란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한 연예인은 이단 종교를 믿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도 인스타그램에 전도 목적의 게시물을 올려 크게 논란이 되었다. 한 유명 유튜버 또한 영상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와 관련해 영상을 올렸는데, 이단임이 밝혀져 사실상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상태다. 사이비 종교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웹드라마 ‘구해줘’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웹툰 ‘외모지상주의’에선 사이비 종교 관련 에피소드를 다루기도 했다.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수입과 유명세를 갖고도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많은 사람이 인생을 망치기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논리적으로 사이비 종교의 정의는 모호하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가 사이비라고 불리는 이유는 사회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불교, 이슬람교, 심지어 유교에도 이단이 있긴 하지만 기독교에서 파생된 이단 종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사이비라고 하면 보통 이쪽을 칭한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성경과 동등하거나 더 높은 권위를 가진 무언가, 따로 숭배하는 우상이 있고 구원의 정의가 다르다. 구원받는 방법 또한 다르며 이와 관련해 헌금이나 십일조 등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헌금 등을 강요하는 것이다.

물론 사이비 종교에 대해 들은 대부분의 사람은 왜 사람들이 그런 곳에 발을 들이게 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도 중학교 시절 이단 종파의 교회에 가본 적이 있었다. 한 번만 방문해도 선물을 주고 피자도 사주는 등 다른 교회에 비해 주는 혜택이 커 친구들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전도할 때는 정상적인 기독교 교회인 척 하고 막상 예배 때는 성경이 아니라 다른 교재를 이용했다. ‘하나님 어머니’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상징물도 십자가가 아닌 비둘기인 등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그 뒤로 두 번 다시 가지 않았다. 이처럼 사이비 종교들도 전도할 때는 일반적인 종교인 시늉을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신도가 되면 그때서야 과도한 헌금 등을 요구한다고 한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의 삶은 이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사이비 종파의 종류와 이름 등에 대한 넓은 홍보와 비인륜적 종교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사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나영 생글기자(영신여고 1년) kkim92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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