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10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다음달 1일이면 개막(2018년 2월9~25일)까지 딱 100일이 남는다. 95개 국가를 대표하는 3000여 명의 선수들은 15개 종목, 102개 세부 경기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성화(聖火) 채화식이 열렸다. 대사제 역할을 한 그리스 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성화봉에 불을 붙였다. 성화봉은 그리스 선수를 거쳐 현지에서 첫 한국인 봉송 주자인 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에게 같은 날 전달됐다. 성화는 그리스를 돈 뒤 11월1일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한다.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이 열린 지 30년 만에 동계올림픽이 열리지만 다소 어수선하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촉발된 안보·군사 등의 긴장 탓에 몇몇 나라가 불참을 검토하는 등 정상적인 개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장 입장권 판매율도 낮다고 한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 북한 핵문제는 이번 평창올림픽에까지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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