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하반기 수입차 강자 랜드로버… SUV 신차 타고 판매량 '껑충'

입력 2017-10-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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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23대 팔려… 전월비 78%↑
디스커버리·레인지로버 벨라
2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24%



[ 김정훈 기자 ]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 랜드로버가 올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SUV 전문 메이커 랜드로버의 판매량도 껑충 뛰고 있다.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모델은 하반기 시장에 나온 ‘올뉴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벨라’ 등이 꼽힌다. 각각 7월과 9월 출시돼 신차 효과를 내고 있는 것. 여기에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스테디셀러 모델의 꾸준한 판매도 최근 브랜드 상승세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하는 9월 브랜드별 신규 등록 순위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3위로 약진했다. 9월 한 달간 1323대가 팔리면서 8월(743대) 대비 78% 증가했다. 신형 디스커버리(194대)와 레인지로버 벨라(116대) 2개 모델이 전체 판매의 약 24%를 차지했다.

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SUV 시장의 성장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을 시기적절하게 출시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랜드로버 주력 차종인 올뉴 디스커버리는 전 세계에서 120만 대 넘게 판매된 디스커버리의 풀 체인지 모델이다. 길이 4970㎜ 차체에 성인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7인승 풀사이즈 대형 SUV다. 넉넉한 탑승 공간과 최대 2406L 적재 공간은 아웃도어를 즐기는 레저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2, 3열 좌석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 등 첨단 기능도 눈에 띈다. 디스커버리보다 한 체급 작은 중형 SUV 벨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이보크 사이에 있는 네 번째 레인지로버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단순함과 우아함을 강조해 SUV가 놓칠 수 있는 럭셔리하고 모던한 매력으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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