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 대표는 “비닐하우스에서 종일 품을 팔아도 5만원밖에 못 받던 30여 농가 어른들이 종자 생산으로 안정된 일거리를 찾았다”며 “콩은 40㎏ 한 가마에 시중보다 4만원 높은 19만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생산량이 점차 늘어 2020년에는 200여 농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귀농해 농촌마을을 바꾼 한국에코팜 등 세 개 사회적 기업을 ‘2017년 경북 스타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스타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칠곡군의 제일산업(대표 정범수)은 1999년 이후 자체 브랜드 종이컵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시장 점유율 3위다. 근로자 34명 가운데 27명이 중증 장애인이다. 전원 정규직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 다이소아성산업, 2014년 SK행복나래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고 공급한다. 지난해 6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범수 대표는 “장애인도 장인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립형 복지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돌봄센터(대표 황윤길)는 2004년 울진지역 최초로 가사지원사업단을 설립했다. 울진군 온정면 서면 등 산간오지를 대상으로 요양보호사를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요양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5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된 드림돌봄센터는 직원 79명 중 43명이 사회적 취약계층이다.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15억원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형 사회적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경북의 특화된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드는 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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