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시장서 약진하는 인텔

입력 2017-10-30 20:29  

인텔칩 장착 x86서버
"비용 싸고 범용성 좋아"
금융권 중심 도입 확대



[ 안정락 기자 ]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메인 전산 시스템을 ‘x86 서버’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업계의 메인 전산 시스템은 IBM의 메인프레임 서버 등이 주로 쓰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범용성이 좋은 x86 서버가 인기를 얻고 있다.

x86 서버는 주로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를 중앙처리장치(CPU)로 사용한다. 범용 CPU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생태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사진)는 매년 발표되는 ‘슈퍼컴퓨터 톱500’의 95% 이상이 채택하고 있는 프로세서로 매년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다른 부품들과의 호환성이 좋고, 유지 비용도 저렴한 편이어서 효율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x86 서버는 2014년 한국거래소(KRX)가 차세대 전산 시스템으로 채택하면서 국내 금융권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전산 시스템을 x86 서버로 구축했으며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도 빅데이터 시스템 등을 x86 서버로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도 x86 전환을 검토 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메인 전산 시스템을 x86 서버와 오픈소스인 리눅스로 구축했다. 또 케이뱅크는 메인 시스템은 유닉스 서버로, 나머지는 x86 서버로 구축했다. 국내 금융권에 x86 기반의 전산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인텔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HP, 델EMC, 레노버 등 서버 판매업체들은 인텔 CPU를 기반으로 메모리 등을 조합해 서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전산 시스템 전환에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꼽히는 금융사들도 메인 서버를 x86 계열로 속속 전환하면서 앞으로 관련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x86 기반 서버는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가 저렴하다”며 “국내 금융업계에 x86 전환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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