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개척·경영컨설팅 지원
[ 김태현 기자 ] 매출 5억원을 넘긴 부산지역 우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참여하는 밀리언클럽이 출범했다. 부산시는 이 단체를 중심으로 공공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기로 했다.
부산시는 30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지역 창업지원기관 9곳에서 보육받은 120개 우수 스타트업이 참가한 가운데 밀리언클럽 출범식을 열었다. 온라인 판매업체 고손컴퍼니(대표 김영욱)와 화장품회사 더코스코리아(대표 오상태) 등 밀리언클럽에 속한 스타트업은 매출 5억원 이상을 올린 기업들이다.
부산시는 밀리언클럽을 브랜드화해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하고 기업별 홍보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최고경영자(CEO)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 판로 개척을 위해 조달청이 운영하는 벤처나라 입점과 정부 구매상담회 참가 등을 부산시 산하기관과 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 인사와 노무, 세무 등의 경영컨설팅과 인턴사업도 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혁신기술 기업이 회원으로 있는 이노비즈협회, 2000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부산벤처기업협회와 협력해 밀리언클럽 참여 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기로 했다. 부산벤처기업협회는 엔젤투자조합을 결성해 제조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연경 부산시 주무관은 “홍보와 사업모델 수립뿐 아니라 인턴 채용 등 스타트업이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 성장 단계별 네트워크를 구성해 차별화된 지원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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